안녕하세요. 토미입니다. 오늘은 제가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이번에 제대로 끝낸 VP(Volume Profile) 보조지표에 대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제 예전 매물대 관련 자료에서 볼륨프로파일에 대해서 간간히 커버하긴 했으나 해당 지표에 대해 깊고 자세히 다룬 적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최근 실전에서 수평 매물대를 파악 및 컨펌하는 목적으로 용이하게 활용하고 있는 보조지표들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거래량(Net Volume) 지표는 시간을 축으로 거래된 양을 시각화 해줍니다. 반대로 볼륨프로파일은 시간이 아닌 가격대를 축으로 거래된 양을 시각화해줌으로써 수평 매물대와 주요 고점, 저점, 바닥, 천장을 도출하기 매우 유용한 지표입니다. 또한 본 지표는 생각보다 직관적입니다. 히스토그램이 높을수록 해당 가격대에서 더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용어 정리를 간단하게 해드리겠습니다. 볼륨프로파일 히스토그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간들을 HVP(High Volume Peak/Node), 낮은 구간들은 LVP(Low Volume Peak/Node)매물대라고 칭합니다. HVP 중 가장 높은 구간은 POC(Point of Control) 이라고 하며 전체 볼륨프로파일 중 중앙에 70%, 위아래 각각 15% 나눈 구간을 VA(Volume Area)라고 합니다. VA 역시 Price Action을 기대해볼 수 있는 구간들이지만 개인적으로 VA에 POC만큼 큰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15%:70%:15%는 VA의 기본 디폴트 값이며 사용자 및 거래 종목의 성향에 따라 다른 파라미터 값으로 변경해도 좋습니다. 자, 한번 생각해봅시다. 시간이 지나면서 활발히 거래되는 가격대 역시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POC 및 VA 값도 계속 달라지겠죠? Developing POC 및 VA는 이렇게 시간에 따라 변하는 POC 및 VA 값들을 표기한 레벨입니다. 따라서 아래처럼 일반 POC 및 VA 값은 Developing POC/VA의 맨 마지막 값입니다.
많은 분들이 볼륨 프로파일 히스토그램이 상대적으로 높은 HVP(High Volume Peak/Node)만 중요하게 보시는데 히스토그램이 상대적으로 낮은 LVP(Low Volume Peak/Node)에서도 유의미한 변곡점이 많이 나오니 둘 다 참고하셔야 합니다. 보통 LVP에서 SR Flip(지지와 저항이 바뀌는 현상)이 자주 나오며 HVP보다 LVP가격대에서 Price Action(반등, 저항)이 더 빨리 출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HVP는 Price Action이 출현할 확률은 더 적지만 한번 나오면 크게 나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HVP에서 Price Action이 나오지 않고 뚫린다면 그 뚫린 방향으로 추세가 크게 나올 때가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LVP가격대를 근거로 진입을 할 때는 가급적 저손익비&고승률 전략으로, HVP가격대는 고손익비&저승률 전략으로 접근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형성된 매물대를 근거로 되돌림에서 리테스트 진입을 할 때 HVP보다 LVP 타점이 진입률이 당연히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주가는 캔들 몸통에 위치한 HVP보다 캔들 고/저가에 위치한 LVP(천장/바닥)를 먼저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은 LVP에서 큰 Price Action을 보여주지 않고 HVP까지 회귀를 한 이후 지지 및 저항이 나오는 상황이 잦아졌습니다.
경험상 이탈이 컨펌이 되고 포지션 스위칭 전략을 취하고 싶으시면 LVP보다는 HVP 매물대를 근거로 잡으시는 게 더 낫습니다. 예시로 아래 상황처럼 SR Flip된 천장(LVP)에서 리테스트 지지를 기대하고 롱을 진입했는데 반등이 안 나온다면 당연히 손절은 하시 되 숏으로 스위칭 하는 건 비추입니다. 차라리 HVP나 SR Flip이 아직 안된 바닥(LVP)이 뚫릴 때 숏으로 스위칭 하는 게 낫습니다. 뚫려서 SR Flip이 한 번 더 진행된 (Double SR Flip) 매물대를 근거로 리테스트 숏을 진입하시려면 똑같이 바닥(LVP)이나 HVP에서 진입하시면 되겠죠.
LVP매물대 관련해서 더 자세히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이미지/링크를 클립하십시오.
HVP매물대, 오더블럭, 혹은 contraction zone에 관련해서 더 자세히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이미지/링크를 클립하십시오.
VPVR(Volume Profile Visible Range)의 가장 큰 단점은 사용자가 보고 있는 차트의 Scope 혹은 시간 범위에 따라서 값이 다르게 측정된다는 점입니다. 아래 예시와 같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트를 볼 때(고려중인 시간 및 가격 범위가 넓을 때)와 단기적인 관점에서 차트를 볼 때(고려중인 시간 및 가격 범위가 좁을 때) 볼륨 프로파일 히스토그램, HVP, LVP, 그리고 VA 값들 등이 확 달라집니다. 즉 Visible Range는 기준을 어떻게 정하냐에 따라서 도출되는 값들이 변하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본인만의 확고하고 일관적인 기준을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 단위의 파동 사이클을 기준으로 범위를 잡는 트레이더분들도 계시고 특정 단위의 기간(하루, 일주일 등)을 기준으로 범위를 잡는 트레이더분들도 계십니다. 전 아까 위에서 설명 드렸듯이 한 단위의 HVP 매물대, 오더블럭 혹은 contraction zone을 기준으로 볼륨프로파일을 잡는 편입니다. 어떤 기준이 되었든 이렇게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 범위 내에서의 볼륨 프로파일 값들을 도출하고 싶으면 VPVR이 아닌 VPFR(Volume Profile Fixed Range) 툴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VPFR은 언급드린 VPVR의 단점을 보완한 툴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구간만의 볼륨 프로파일 값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위에서 설명 드린 개념들이 어떻게 보면 마스터패턴 기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HVP매물대, Contraction zone, consolidation zone, 혹은 오더블럭의 볼륨프로파일을 VPFR 툴로 유의미한 값들을 도출해 Price Action을 활용하는 개념입니다. 마스터패턴 이론과 HVP매물대에 대해 더 자세히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이미지/링크들을 클릭하십시오.
지금 보니 제가 이전에 매물대 및 마스터패턴 자료들 올려드리기 전에 해당 볼륨 프로파일 자료를 먼저 올렸어야 순서가 더 깔끔했을 것 같네요ㅠㅠ 아무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모두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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