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비트플라이어의 SFD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는 3월 17일 토요일 새벽 4시에 이 SFD의 비율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에 앞서 비트플라이어의 BTC/JPY와 FX-BTC/JPY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TC/JPY는 BTC/USD나 BTC/KRW와 같이 비트코인에 대해 일본 엔화로 거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FX는 Foreign eXchange로 외국환거래를 말하며 FX-BTC는 비트코인이라는 현물을 증거금을 넣고 마진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SFD란 Swap For Difference이며 BTC/JPY와 FX-BTC/JPY 사이의 가격 불일치가 일정 비율을 초과할 때 적용됩니다. 쉽게 말해 현물 가격에 비해 FX의 거래 가격이 너무 차이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함이며 가격 격차가 심해질 경우 가격 격차를 발생시키는 거래를 하는 사람에게 패널티를 주는 것입니다.
원래 SFD 비율은 가격 차이 10~15%에서는 0.5%, 15~20%에서는 1%, 20% 이상에서는 3%를 부과했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BTC/JPY 가격은 100만엔이고 FX-BTC/JPY 가격이 120만엔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가격 차이는 20%이며 SFD에 대해 3%를 부과하겠지요.
FX-BTC/JPY에서 A라는 사람이 120만엔에서 매도를 하고 B라는 사람은 매수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가격 프리미엄에 기여를 한 B라는 사람이 3%의 패널티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B에게 패널티 수수료를 받아 A에게 인센티브로 3%를 더 주는 것이 SFD의 예시입니다.
이에 대해 악용하는 일이 발생하였었습니다. 위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FX-BTC/JPY차트에서 조금씩 올랐다가 장대음봉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BTC/JPY에 대해 FX-BTC/JPY 프리미엄이 20%가 넘었을 때이며 SFD의 최고인 3% 패널티를 부과하는 가격이었습니다.
이 SFD를 악용하여 전에 매집했던 물량을 20%가 넘은 타이밍에 한번에 매도한 것입니다. 3%의 추가 수익을 위해 물량을 던지며 FX-BTC/JPY에서 장대음봉이 나왔고 이에 영향을 받은 BTC/JPY와 BTC/USD에서도 하락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SFD 비율이 바뀌게 되는 시간이 3월 17일 토요일 새벽4시입니다.
가격 차이의 5~10%는 0.25%, 10~15%는 0.5%, 15~20%는 1%, 20% 이상은 2%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전과 차이가 있다면 20% 이상에 대해 3%가 아닌 2%로 줄었으며 5~10%에 대한 SFD도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차트 분석에 있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현재 글을 쓰는 시점에 FX-BTC/JPY와 BTC/JPY의 가격 차이는 1%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상승을 하며 FX-BTC/JPY가격이 더 많이 상승하게 되고 5%가 되었을 때 생기는 패널티 0.25%. 이러한 수익 0.25%를 추가로 내기 위해 매도를 하지 않을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가격 차이 5%, 10%, 15%, 20%에서도 의미를 두고 차트 분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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