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처음으로 암호화폐가 미국 대선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전체 미국인의 7~21%(약 1,800만~5,000만 명)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73%는 후보자의 암호화폐 정책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의 정치적 영향력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선거에서 전례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Coinbase와 Ripple 등이 지원하는 FairShake PAC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후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습니다. 특히 경합주에서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영향력이 두드러지는데, 애리조나와 조지아의 경우 2020년 바이든의 승리 표차의 3배에 달하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와 해리스의 암호화폐에 대한 대조적인 접근

트럼프는 자신을 "최초의 친 암호화폐 지도자"로 내세우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해리스는 최근 들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모금 행사에서 "혁신적 기술로서의 디지털 자산" 이라 언급했으나, 흑인 커뮤니티의 경제적 기회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언급하는 등 트럼프보단 좀 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와의 경선에서 암호화폐 지지층들 이탈을 우려한 선거용 멘트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후보자에 대한 비트코인 시장의 반응

앞서 언급한 트럼프와 해리스의 암호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온도차로 인해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시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해리스 당선 시 일시적 하락 후 회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트럼프? 해리스?

현재 뉴욕타임즈 등 언론지에선 당선확률을 해리스 49%, 트럼프 48%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정치 베팅사이트인 Ploy Marktet에선 트럼프 55.8%, 해리스 44.2%로 내다보고 있어 두 곳의 시각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 수치는 실시간으로 바뀌는 중이며, 약간의 편차가 있음에도 두 후보가 초박빙이고, 실제 대선에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고 보입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자세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투자업계에선 최근 주말도 반납하며 이 두 후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첨부한 차트에서 보듯, 최근 Ploy Market에선 해리스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역사적 전고점에서 추세가 꺾이면서 동시에 두 후보의 지지율도 추세전환하는 모습이 우연처럼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이 모든 분석을 토대로 볼 때, 미 대선 전 큰 변동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지지-저항 등 전통적인 차트 분석과 함께 이 두 후보의 "실시간 지지율"을 눈여겨보며 변동성을 탄다면 큰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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