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투자전략] 시장 조정 구간 진입…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25 Şub 2019

단기간 급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차익성 매물이 출회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24일 저녁 비트코인 가격이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더니, 이더리움을 비롯한 시총 상위 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데까지는 20분도 걸리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에서 약 300달러 떨어진 3,8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비트코인 가격의 갑작스러운 폭락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 약 50억 달러와 전체 암호화폐 시총 약 140억 달러가 증발했다.

25일 9시 1분 현재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22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0.77% 감소했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도 548억 달러로 전일 대비 12.70% 감소해 암호화폐 가격이 전일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5일 9시 1분 현재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시가 총액 상위 10종 코인 중에서 1개, 100대 코인 중에서는 6개만 상승했다. 비트피넥스(Bitfinex) 비트코인 마진 비율은 롱(매수) 포지션이 60.36%, 숏(매도) 포지션이 39.64%로 비트코인 가격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 비율이 높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8.24% 하락한 3,810달러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4.67% 하락, 3위 리플은 10.11% 하락했다. 이외에 시총 상위 10종 암호화폐 중에서는 이오스가 16.03%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서 비트코인 캐시(14.62%), 라이트코인(13.76%), 스텔라(11.03%), 트론(6.83%), 바이낸스 코인(6.56%)의 순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테더는 0.31%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가격은 하락했다. 선물 2월물이 CME에서 전일 대비 222.5달러 내린 3,770.0달러, CBOE에서는 선물 3월물이 240달러 하락한 3,70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24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코인뉴스(CCN)는 일부 분석가의 의견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결정적인 저항선이었던 4,2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 알렉스 크뤼거는 3,700달러대의 지지력이 확보되지 못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3,122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돈 알트는 “시가총액이 작은 알트코인들이 기술적인 되돌림의 마지막 구간에 들어갔다”며 조만간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5일 9시 1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비트스탬프 일간 차트 참조)는 기술적으로 전일의 급락 이후 잠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세의 이동은 지난 금요일 기사에서 전망했던 바와 같이 120일 이동평균선을 저항으로 급락했다.

현재 시세의 위치는 20일 이동평균선의 바로 위쪽에 있음을 알 수 있는데, 20일 이동평균선 이탈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물 매매자는 매수 보류, 선물 매매자는 고점 매도전략이 유효하다.

일목균형표의 구름대로 진입할 경우,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